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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자

소설 은세계 , 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엄선한 논술 대비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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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은세계 , 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엄선한 입시 논술 대비 필독서

 

들어가는 말

오늘 소개하는 책은 독서 논술 대비 필독서 이인직의 은세계 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이제 더 이상 봉건주의와 타협할 수 없는 19세기 말의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관료에 대한 적대적 신념을 지닌 민중의 힘을 효과적으로 동원해 당시 폭력적 관료에 대항하여 꿈틀거리는 민중의 저항의식을 볼 수 있다. 사방에 눈이 쌓인 아름다운 곳을 가리키는 은세계는 착취와 수탈이 없는 사회를 향한 작가의 주제의식이 집약적으로 드러나 있다.

 

제목 : 은세계 (삼성 출판사, 이인직 지음, 총 151페이지)

 

이 책의 저자 

이인직

이인직은 1862년 7월 27일(음력) 경기도 이천 출생으로 호는 국초이다. 신소설의 서막을 연 작가로 신소설의 대표적 작가이면서 신극 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고 여러 신문사에서 활동한 언론인이었다. 이인직은 혈의 누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혈의 누는 신소설 중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이어씅며 이어 만세보에 연재된 작품이 귀의성, 1908년에는 치악산 상편과 은세계 상편을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이인직은 최초이 신소설 작가이자 신극 운동을 한 작가로서 한국 소설이 근대소설로 전개되는 데 교량 역할을 한 작가이다. 그러나 그의 소설에 드러난 친일적인 요소는 신소설의 주제 의식에 한계가 있음을 말해 준다.

 

삼성출판사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으로 출판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으며 창업이래 수많은 베스트셀러로 독자들가 함께 호흡하며 문화의 중심에서서 좋은 책 만드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1951년에 설립된 삼성출판사는 종합출판기업에서 교육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콘텐츠 솔루션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형 학습프로그램을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등 필독도서 , 중학 독서평설 , 독서논술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이 있다.

 

책의 줄거리

강원도 강릉 산골에 사는 최병도는 스스로의 힘으로 많은 재산을 모아 집안을 일으킨 부농으로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을 만나 감화받고 개화사상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구국에 나설 크나큰 뜻을 품고 부지런히 일하며 재물을 모았는 데 강원 감사가 그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고 없는 죄목을 씌워 모질고 잔인한 형벌을 가한다.  이 때 그의 친구 김정수가 민란을 일으켜 최병도를 구하려 하지만 거부한다. 그는 강원감사에게 끝까지 돈을 바치지 않고 항거하다 결국 악형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이로 인해 부인은 정신이상을 일으키고, 최병도의 자녀들과 재산은 김정수가 맡았다. 이후 최병도의 아들 옥남과 딸 옥순은 김정수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을 떠난다. 그런데 김정수의 아들이 모든 재산을 다 탕진하고 김정수도 울화병으로 세상을 뜬다. 객지에서 졸지에 고아가 된 옥순과 옥남 남매는 학비가 없어 자살을 시도하지만 우연히 만난 미국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다. 두 남매와 상봉한 본평댁은 정신을 차리고 의명을 만난 옥남은 당시 국권 회복을 위해 일어선 의병의 해산을 권유하다 잡혀가고 만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하이라이트

이 작품은 아버지 최병도와 어머니 본평댁, 그리고 그들의 자녀, 2대에 걸친 삶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소설로 1908년 원각사에서 창극으로 공연되기도 하였다. 갑신정변을 전후한 시대부터 일본 통감부가 설치된 이후 일본의 강압에 의한 고종의 양위와 이를 정치적으로 무마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른바 시정 개선이 실시된느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부패한 사회 현실에 대한 불만과 정치 제도의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관료에 대한 저개적 신념을 지닌 민중이 힘을 효과적으로 동원해 당시 폭력적 관료에 대한 꿈틀거리는 민중의 저항의식을 보여 주고 있으며 19세기말 더이상 봉건주의와 타협할 수 없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유학을 마친 옥남과 옥순 남매는 조선에서 통감부 정치 이후 시정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말을 듣고 귀국하여 개화 조선의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이 두 남매는 우연히 의병을 만나 의병 항쟁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의병들을 설득하려 한다. 의병 봉기의 정당성이나 헌신은 고려하지 않은 채 질서 교란, 우매한 자들, 난폭한 살인을 일삼는 폭력 조직으로 이해할 뿐이었다. 이러한 남매의 시각은 사회 개혀게 대한 작가의 주제의식이 얼마나 협소하고 공허한 의식을 지녔는 지 잘 보여 준다. 일본에 대응하여 일어난 의병 운동을 놓고 개혁에 대한 부당한 반응이라고 비판하는 두 남매의 태도는 개화론자로서의 이념적 편향성과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에게 필자가 바라는 바는 없다.

은세계가 착취와 수탈이 없는 사회를 향한 작가의 주제의식을 비약적으로 드러 내고 있고 의병운동에 대한 부당한 반응이라고 비판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개몽이 아닌 개화론자로서 이념적 취약성이 드러났다. 의병 운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개화론자로서의 이념에 치우친 논거는 아쉬움이 크다. 

 

결론적으로

은세계는 최병도를 구하려는 김정수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민중의 저항과 그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있으며 부패한 관료들은 나라를 좀 먹는다. 옥남과 옥순 자매의 의병 운동에 대한 태도는 착취와 수탈이 없는 사회를 향한 의식의 세계와 사회 개혁에 대한 협소하고 공허한 의식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부끄러운 역사는 관료들의 부패와 학자들의 공허한 사상과 혀를 통해 반복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대학 입학 논술시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추천한다. 제대로 된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갖추고 자기 주장력을 향상시키고 내용의 제대로 된 이해와 사고력, 표현력을 길러주는 이 소설을 일독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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