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관람 소감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를 정의의 관점에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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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의 제목인 기생충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기생충은 다른 동물의 몸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빼앗아 생활하는 동물이다. 통상 기생충(寄生蟲)이라고 하면 다른 생명체에 달라붙어 살아가는 생명체를 의미한다.
사실 모든 생명체는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즉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존재로부터 무언가를 획득하고 섭취해야 한다.
기생충에는 이 · 벼룩처럼 몸 밖에 기생하는 외부 기생충과 회충 등과 같이 몸 안에 기생하는 내부 기생충이 있다.
사람의 몸속에는 회충 · 십이지장충 · 조충 · 디스토마 · 편충 · 요충 따위가 기생한다. 기생충은 거의 중간 숙주를 통하여 사람의 몸에 들어온다. 기생충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날로 먹는 채소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먹고, 조개나 고기는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은 항상 끓여서 마셔야 한다. 가끔 대변 검사를 하여 기생충이 있으면 구충제를 먹어야 한다고 한다.
본 영화에서 투영되는 인간의 모습은 살아가면서 많은 불평등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그중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불평등이 꽤 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냥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생들은 불평등이 가하는 폭력에 수많은 상처를 입게 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의를 상실하게 된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다큐,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나타난다. 사회적 평등이 아닌 불평등한 모습을 심오하게 표현한 이 영화에서 극단적인 두 부류의 계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고 나서 이 영화에서 느끼는 불평등한 사회를 정의의 관점에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영화의 정보
개봉일 2019. 5. 30, 장르는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봉준호
출연진
송강호(기택 역), 이선균(동익 역), 최우식(기우 역), 박소담(기정 역), 장혜진(충숙 역),
박명훈(근세 역), 정지소(다혜 역), 박근록(윤기사 역), 정이서(피자사장 역), 정익한(이웃주민 역) 등
영화 기생충의 줄거리
우리네 사회에서 어느 사회적 하층민 가정이 다른 부유한 가정에게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계급을 속이고 경제적으로 기생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명문대 지망생 기우는 친구가 연결해 준 고액 과외를 맡게 된다. 이후 기우는 박 사장 부부를 속여 동생을 미술 선생님으로, 아버지를 기사로, 어머니를 가사도우미로 고용하게 만든다. 이로 인하여 해고된 기존의 가사도우미가 주택 지하에 몰래 살고 있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다. 가사도우미 부부와 기택 가족은 자신의 숨기기 위하여 서로를 공격하며 싸우다가 결국 다송의 생일파티에서 기택은 자신을 언제나 무시하던 박 사장을 죽이게 된다. 박 사장의 아내와 아이들은 이사를 가지만 기택은 주택 지하에 몰래 숨어 이전의 가사도우미의 남편처럼 기생을 하며 살아간다.
불평등한 사회를 정의의 관점에서 정리
이 영화는 반지하의 삶에 갇혀 사는 어느 한 가난한 가정과 호화롭고 큰 고급스러운 저택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또 다른 가정을 두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이 두 가정 사이에는 서로 거리를 좁히기 힘든 큰 벽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바로 냄새이다. 이 냄새는 부유층이 견디어 내기에는 너무나도 힘들고 어렵다. 한편으로 가족들이 느끼는 특별한 지하 인생의 향기와 도저히 맡기 어렵고 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우리는 차별이라고 하는 것을 느끼고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차별은 인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때로는 불쾌하고 다른 냄새로 인해 살인이 일어나기도 한다. 참으로 무섭게도 우리 사회는 점차 위험사회로 방향을 잡고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정의(正義)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正義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뜻한다.
그리고 justice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두가 지켜야 하도록 강제하는 규범, 법이다.
정의는 선(善)도 아니고 악(惡)도 아니다.
이 두 가지를 포괄하는 중립적인 개념이다.
정의를 바탕으로 세워진 법은 누군가에게는 악법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위 개념으로 사회 정의가 있다.
정의는 서로가 본인의 몫을 바르고 당당하게 얻거나 획득하여 소유하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는 문화적인 능력 차이를 통해 시작되고 나타나는 소유라는 차이가 나타난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점이 확연히 다른 차원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실현하는 소극적인 차원에서의 정의에서 벗어나야 함을 물론 이거니와 타인의 가난과 고통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배려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정의를 중심에 두고 부르짖는 사회는 다른 사람의 기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부당하게 침범하지는 않지만, 가난하고 약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작동하는 배제의 폭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의 중심의 사회가 낳는 경제적 차이가 문화적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즉 냄새가 사람을 살해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지는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가난하고 약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좀 더 적극적인 배려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의 사회에 밀려난 구성원들도 자신들의 어려움을 기생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부당함을 지양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 기생의 삶이 가진 자의 성공 중심의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보여주듯이 성공을 향해 끊임없이 계단을 오르는 자와 여기에서 밀려나 계단 아래로 떨어져 지하로 추락해야 하는 자 사이의 삶의 처절한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개인이든 집단이든 자신들의 이익과 성공에 몰입한 나머지, 이로부터 비롯되는 타자의 고통을 더 깊이 고뇌하지 못하는 이기주의가 작동하고 있다.
이는 국가 행정과 시장 경쟁사회를 급진적으로 겪으면서 힘들게 살아온 우리 사회에 암초처럼 자리를 틀고 있는 집단이기주의와 개인 이기주의의 여진이 아닐 수 없다.
기생충은 사회적 불평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두 가정은 생활환경, 자산, 위세, 지위와 권력, 문화 자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회적 계층이 구분된다.
사회자본에서도 불평등이 확연하게 나타난다.
사회자본이란 가정 밖 사회적 네트워크에 존재하고, 지위 획득 및 유지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회 재생산과 연관된다고 가정한다.
박 사장의 가정은 끊임없는 인맥 확장으로 과외, 미술 지도 교사, 운전기사, 가사 도우미를 구한다. 물론 영화에서는 기택의 가족이 사실상 불가능한 속임수를 통하여 다른 가정에 기생을 하게 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최고의 인맥을 통하여 또 다른 최고의 인맥을 소개받는 사회자본을 확인할 수 있다.
사교육이 보여주는 경제적 불평등이 나타난다. 경제적 하층민인 기우는 몇 년째 명문대 지망생으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부유한 환경 속에서 다혜와 다송은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회의 균등에는 상당히 멀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모가 누구인가에 따라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질과 양에 차이가 생기며 계층 이동을 더욱 어렵게 하는 사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평등과 불평등의 간격 해소
구석기와 신석기를 거쳐 청동기 시대부터 계급이 발생하였으며, 계급과 부로 차이로 인해 평등한 세상으로 가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현대 사회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평등과 불평등 현상은 언제나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으며 사실 영원히 없앨 수 없을 수도 없다. 왜 인간은 각기 다른 존재로 획일적이지 않으며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평등한 것을 평등하도록 완전히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조금씩 지속적으로 두 간격을 좁히고 해소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게만 불평등을 해결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기업, 사회적인 원조가 필요하다.
원조와 함께 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지역을 지원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기회의 확대가 요구된다.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서 비롯된 교육적 불평등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교육적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선 및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 성장의 기쁨을 알려줄 수 있는 한국의 교육 문화가 주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결론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고 나서 이 영화에서 느끼는 불평등한 사회를 정의의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다.
좁히기 힘든 보이지 않지만 실존하는 큰 벽을 무너뜨리려 노력해야 한다. 불평등이 평등으로의 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두 간격을 좁히고 해소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생활환경, 자산, 위세, 지위와 권력, 문화 자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나타난다.
합리적 개인의 자율성과 공감적 개인의 연대성을 함께 조화시켜내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출처
학습그림백과, 네이버 백과사전,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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