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분야의 윤리와 철학 4 메타 윤리학의 개념 과제 이론들
1. 메타윤리학이란.
윤리학이라는 대상 자체를 철학의 다양한 분과 영역들인 인식론 (epistemology), 논리학(logic), 의미론(semantics), 존재론(ontology) 등을 사용하여 분석한다.
2. 메타 윤리학의 과제.
메타윤리학의 과제는 아래 4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다.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선한 것과 나쁜 것 등의 윤리학의 용어나 개념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도덕적 용어를 사용하여 판단을 내린다는 행위의 본질과 기능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용어나 문장들을 구사함에 있어 어떤 규칙들이 존재하는가?
용어나 개념들이 도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과 비도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구별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윤리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용어들과 개념들인 양심, 자유의지, 의도, 동기, 책임, 이성, 자발적 등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분석될 수 있을까?
도덕적인 판단이나 가치에 근거하여 내려지는 판단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증명되는 것이며 또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인가?
4. 자연주의 이론.
가치에 관한 진술이 사실적인 관계에 의해 정의될 수 있다고 본다. 당위의 문제는 존재에 의해, 가치도 사실에 의해 정의될 수 있고, 이러한 정의가 인정될 수 있다면, 도덕적인 판단은 그 판단을 정의하는 사실관계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치를 담보하고 있는 것들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욕구, 조화로운 행복, 신에 대한 복종 등 인간에게 ‘현실적으로’ 주어진 타고난 자연스러운 본성의 발현이다. 스피노자, 홉스, 스펜서, 로크, 흄 등은 무엇이 ‘좋다’ 혹은 ‘옳다’라는 판단이 타당한지 아닌 지는 단지 그 무엇이라는 대상이 ‘현실적으로’ 요청되고 있는지, ‘실제로’ 행복을 가져오는지, 아니면 신에 의해 ‘진실로’ 현 재 요청되고 있는지 (신학적 명제)의 ‘사실관계’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연주의자의 오류는 가치를 사실적인 것으로 정의하는 방식 자체에 집중. 어떤 도덕적 판단이 “사실적인 것으로 정의된다는 것”과 “도덕적 판단이 정당화된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5. 직관주의 이론.
가치판단은 비록 옳고 그름에 대한 객관적인 실체를 가진 존재이다. 하지만 스스로 “자명한(self-evident) 성질을 가진 직관적인 것”이어서 어떠한 논리적, 심리학적인 증명을 요구하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관점이다. 도덕적 원칙은 어떠한 자연적 속성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비자연 적인 것이다. 샤프스버리, 허치슨 등은 오직 인간의 직관에 의해서만 인식될 수 있을 뿐, 경험적인 관찰이나 형이상학적인 추론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6. 감정주의 이론.
어떠한 도덕적 가치나 진술은 우리의 인식밖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가치나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옳은 것 혹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그러한 행위나 상태에 대하여 우리가 가지는 주관적인 태도를 표현하고자 하는 일종의 감정적인 상징이라고 한다. 기껏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비슷한 태도를 유발시키거나 그러한 행동을 하게끔 하고자 하는 희망의 한 가지 표현이다. 아이어와 같은 극단적 감정주의자는 "도덕적 판단은 단순한 개인적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윤리적 개념은 진정한 실체가 없는 사이비 개념이다.
7. 지시주의 이론.
도덕적 판단이라고 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참과 거짓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성질을 가진 존재이다. 인간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감정주의와 일맥상통한다. 도덕적 언명이나 판단이 단순히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승인하는 기능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행위의 선택에 대하여 지시적인 요소를 가진다. 이는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감정주의와 구별된다. 지시적인 판단들 사이에 논리적인 관계가 존재하며 보편 적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