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곰탕 살로만 점심 한 끼로 거뜬하다.
들어가며
코로나 확진자가 506명으로 또다시 500명을 넘어가고 있다. 계속해서 2주씩 연장되는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건강이라도 제대로 챙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배달해 먹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이여곰탕이 오늘 그 주인공이다.
곰탕이란
곰탕이란 고기를 맹물에 넣고 끓인 국이라는 의미의 공탕(空湯)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고기를 푹 곤 국이라는 의미의 곰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가마솥에서 푹 끓여낸 곰탕은 뼈와 살이 시간과 함께 녹아내려 뽀얀 국물로 재창조된 맛이다. 곰탕은 설렁탕과 함께 한식 중 국물 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쇠뼈의 시원한 맛과 한우 고기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동시에 지닌 곰탕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기력을 돋우는 데 최고로 꼽힌다.
『시의전서』에는 '고음(膏飮)은 소의 다리뼈, 사태, 도가니, 홀떼기, 꼬리, 양, 곤지소니, 전복, 해삼을 큰 그릇에 물을 많이 붓고 약한 불로 푹 고아 맛이 진하고 국물이 뽀얗다'라고 오늘날의 곰탕을 설명하고 있다.
곰탕의 '곰'은 원래 고기나 생선을 천천히 푹 삶은 국을 뜻하는데 '고다'의 '고'는 기름지다는 뜻이라고 한다. '고음'은 기름진 음식이고 그 말이 줄어서 '곰'인데 여기에 국이라는 글자를 붙이면 곰국, 탕이라는 글자를 붙이면 곰탕이 되는 것이다.
이여곰탕 살로만
이여곰탕 살로만 이 메뉴는 살코기 위주로 된 곰탕으로 공기밥과 섞박지를 포함하고 있다.
한우 소고기 국밥이다. 포장용 비닐에는 진짜 한우곰탕이라고 적혀있다. 가격은 13,000원이다.
사진에서 처럼 살로만 곰탕, 섞박지(김치, 깍두기), 밥, 소스, 파, 플라스틱 숟가락, 나무젓가락이 배달되어 왔다. 포장은 비닐을 제거할 수 있는 커터가 들어있다. 그래서 비닐을 떼어내는 것은 아주 쉽다. 다만 국물이 많아서 조심할 필요는 있다.
이어곰탕 살로만 먹는 방법
이여곰탕 살로만은 곰탕 국물에 우선 파를 잔뜩 집어넣는다. 국물과 파의 색깔이 잘 조화되어 보기에 좋아. 우선 국물을 맛본다. 파의 아삭아삭한 맛과 향이 어우러져 아주 예술이다. 그리고 나서 고기를 한 점 덜어서 소스에 찍어 맛을 본다. 이건 뭐 그냥 예술이다. 공기밥을 국물에 말아서 먹으면 시원하고 이여곰탕 만의 독특한 소고기 국물이 개운하다. 원래 곰탕이나 순대국은 국에 먼저 밥을 반만 말고 나중에 반을 마저 말아먹는 게 가장 맛이 있지만 오늘은 살로만의 맛을 좀 더 음미하기 위해 공기밥을 다 말았다.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다 마셨다.
섞박지(김치)를 사각형 플라스틱에 담아서 보내줬는 데 이제는 포장이 바뀌었다. 둥근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되어 왔다. 양은 저번보다 줄었으나 지금도 김치의 양은 좀 많은 편이다. 김치는 아주 맛있다.
희 쌀밥은 국물에 부어서 말아먹으니 그냥 한 팩 뚝딱했다. 양이 많아 다 못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남김없이 국물까지 싹쓸이 했다. 국물에 말면 입에 짝 붙는다
소스는 이어곰탕만의 독특한 맛이 있다. 소스에 소고기 수육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나이가 들면서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가 훨씬 더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갈비탕 소스와 색깔은 비슷한 데 맛은 완전히 다르다. 연겨자의 맛도 조금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결론
이여곰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음식이다. 국물 맛이 개운하고 시원해서 더 찾는 것 같다.
또한 계절에 관계없이 뜨끈하고 개운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건강하고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이다.
이여곰탕 살로만 한 끼 식사로는 딱이라고 생각하며 강력하게 추천한다. 섞박지를 조금 적게 포장해 달라고 하여서 그런지 적당하게 온 것 같다. 한우 소고기로 만든 건강한 음식 이여곰탕 살로만 배달음식임에도 뜨끈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