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인간발달에 관한 이론은 인간의 본질과 발달의 과정에 대한 철학적인 사고에 그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다. 즉, 인간발달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사고는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에 관심을 가졌던 철학자 즉 로크나, 다윈, 루소나 홀, 프로이트의 이론에 그것이 반영되었고 결과적으로 인간발달이론의 철학적 토대를 이루게 되었다. 인간발달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와서 이루어졌으며 특히 아동에 대한 관점은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무의식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정신분석이론과는 달리 인지발달이론에서는 의식적 사고를 강조하는 정신구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합리적인 사고과정과 발달과정에서의 아동의 능동적인 역할을 중시한다. 아동이 환경적 요인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 하는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 인지발달이론은 발달을 유기체와 환경 간의 상호작용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상호작용적’ 모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인지발달이론은 피아제의 인지 발달이론, 정보처리이론, 비고스키의 사회문화적 인지론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의 주요개념으로는 도식, 적응, 동화, 조절 그리고 평형이 있다. 피아제는 1986년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과학에 깊은 관심을 가져 10살에 첫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21세에 자연과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중에는 아동심리 분야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아동심리학 분야에서만 40권 이상의 저서와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특히 1970년대 이후부터 계속된 피아제에 대한 비판은 최근에 와서 그의 연구의 인식론적 뿌리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발달심리학 연구의 기초를 닦은 그의 학문적 기여에 대해 재평가가 시작되고 있다. 1980년 9월 16일 임종 시까지 피아제는 생의 마지막 해에도 아동이 하는 사고의 본질과 발달에 관한 저술과 연구를 계속하였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주장하는 인지발달은 4단계인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로 구분되며 각 단계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2. 본론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의하면 인지발달 단계는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조작기로 각 단계를 구분할 수 있다. 질적으로 서로 다른 이 단계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하게 된다. 1단계에서 4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성이 점차 증가한다고 한다. 아래 표에서 각 단계의 연령을 구분하여 표시하고 특성을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이 4단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다음 표는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이다.
구 분 |
감각운동기
|
전조작기 | 구체적조작기 | 형식적 조작기 |
연 령 | 출생 ~ 2세 | 2세 ~ 7세 | 7세 ~ 12세 | 12세 ~ |
특 성 | 6개의 하위 단계 | 2개의 하위 단계 | 가역성(可逆性) | 효율적인 지적과업 성취 |
가. 감각운동기는 인지발달의 첫 번째 단계이다. 신생아의 단순한 반사들이 나타나는 출생에서 시작해서 초기의 유아적 언어가 나타나는 상징적 사고가 시작되는 2세경에 끝이 난다. 아동의 행동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지만 이때의 자극은 감각이고, 반응은 운동이다. 그래서 이 단계를 감각운동기라고 부른다. 피아제는 감각운동기를 6개의 하위 단계로 구분하였다. 이는 반사운동기, 일차 순환반응기, 이차 순환반응기, 이차 순환반응의 협응기, 삼차 순환반응기, 정신적 표상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 첫 번째 단계는 반사운동기로 출생에서 1개월 사이에 영아들이 그 대상이다. 영아는 세상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일차적 자원으로서 빨기, 잡기, 큰 소리에 반응하기와 같은 반사적 행동에 의존한다. 빨기반사, 잡기반사 등은 외부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계속적으로 발달하며, 이후의 인지발달을 위한 초석이 된다. 이 하위 단계의 중요한 특징은 첫째, 자신과 외부 세계 간의 구분이 없으며, 둘째, 다양한 반사도식들을 사용함으로써 영아는 환경의 요구에 보다 더 잘 적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두 번째 단계는 일차 순환반응기로 1개월에서 4개월 사이의 영아들이 대상이다. 이시기의 영아들의 관심은 외부의 대상보다는 자신의 신체에 있기 때문에 ‘일차’ 순환반응이라 불린다. ‘순환반응’이라는 용어는 빨기, 잡기와 같은 감각운동의 반복을 의미한다. 즉 유아가 우연한 행동을 통해 재미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면 계속해서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 하위 단계 동안 영아는 다양한 반사들에 숙달하며, 이 반사들은 서로 협응하게 된다.
3) 세 번째 단계는 이차 순환반응기로 4개월에서 8개월 사이의 영아들이며 주요특징들은 영아가 자신의 외부에 있는 사건과 대상에 열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차’ 순환반응이라 불린다. 일차 순환반응기에는 영아는 자신의 신체와 신체 주변에 있는 대상과 사건에 관심을 갖지만, 이차 순환반응기에는 영아의 관심이 자신의 신체 외부에 있는 대상과 사건에 쏠린다. 즉 일차 순환반응은 영아의 여러 신체부분들이 서로 협응하는 것을 말하고, 이차 순환반응은 영아가 그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흥미로운 사건들을 발견하고, 이를 다시 반복하려 할 때에 일어난다. 행동이 되풀이 되는 것은 ‘의도성’이 나타나는 증거이며, 심지어 목표지향적인 초기 형태가 시작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능이 의도적 또는 목적지향적 행위와 동등한 것이기 때문에, 의도성은 피아제이론의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하위단계 동안 영아는 외부 세계에 있는 어떤 사건들이 영아 자신의 행동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4) 네 번째 단계는 이차 순환반응의 협응기이며 8개월에서 12개월의 영아들이 대상이며 이 하위 단계에서 영아의 관심은 자신의 신체가 아니라 주위의 환경에 있으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행동을 협응하기 때문에, 이 단계를 이차 순환반응의 협응기라고 한다. 이 하위단계에서는 중요한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데 첫 번째는 영아가 인과 개념을 갖기 시작하다는 것이다. 즉, 영아는 목표가 되는 하나의 도식에 도달하기 위해 수단이 되는 다른 도식을 이용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두 번째는 어떤 물체가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그 물체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정도로 영아의 대상영속성 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5) 다섯 번째 단계는 삼차 순환반응기 이며 12개월에서 18개월의 영아들이 대상이다. 삼차 순환반응은 선행되는 두 순환반응과 구분하기 위해서 ‘삼차‘라고 부르는데 이 단계에서는 영아는 실험적 사고에 열중한다. 이 하위 단계에서 영아는 매우 적극적이고 목표지향적이며 시행착오적으로 탐색하는 특성을 보이며 시행착오 학습의 결과, 영아는 새로운 대상이 제시되면 그 대상을 다각도로 탐색해 보고,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단계와는 다른 새로운 수단을 발견하게 된다.
6) 마지막 여섯 번째 단계는 정신적 표상기이며 18개월에서 24개월의 영아들이 대상이다. 이 하위단계는 영아의 지적 능력이 놀랄 정도로 크게 성장하는 시기이다.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기 전에 상황에 관한 사고를 하기 때문에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정신적 표상이 가능해지면서 어떤 행동을 정신적으로 표상할 수 있는 능력과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지연모방이 가능하게 되었다.
나. 전조작기는 인지발달의 두 번째 단계로 2~7세가 여기에 해당되며 이 단계에서는 논리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 조작이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내면화시켜 서로 관련지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다시 두 개의 하위 단계로 전개념적 사고기와 직관적 사고기로 구분하고 있다.
1) 전개념적 사고기-개념이란 사물의 어떤 특징이나 관계, 속성에 관한 생각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 단계의 아동은 환경 내의 대상을 상징화하고 이를 내면화시키는 과정에서 성숙한 개념을 발달시키지 못해서 이 단계를 전개념적 사고기라고 부른다. 전개념적 사고의 특징은 상징적 사고, 자기중심적 사고, 물활론적 사고, 인공론적 사고, 전환적 추론을 하는 것들이다.
① 상징적 사고-감각운동기의 말기가 되면 더 이상 자신의 행동이나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대신 정신적 표상, 지연모방, 상징놀이 등이 가능해진다. 상징의 사용은 문제해결의 속도를 증가시키고, 시행착오를 감소시킨다. 또한 상징적 사고의 가장 매혹적인 결과 중의 하나는 가상놀이다. 유아기 동안 가상놀이는 더 빈번해지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복잡해진다.
② 자기중심적 사고-유아는 우주의 모든 현상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이 알고 좋아하고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도 알고 좋아하고 느낀다고 생각한다. 자기 중심적 사고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고려하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 이것은 유아가 이기적이거나 일부러 다른 사람이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③ 물활론적 사고-이 시기의 유아는 생명이 없는 대상에게 생명과 감정을 부여한다. 유아기 초기에 가장 현저한 특성을 가진다. 1단계(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생물은 살아있다) → 2단계(움직이는 것은 살아있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었다) → 3단계(움직이는 것 중에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살아있다.) → 4단계(생물학적 생명관에 근거해서 생물과 무생물의 개념을 파악하게 된다.)로 진행하다가 4~5세가 되면 감소하기 시작한다.
④ 인공론적 사고-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자연현상이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자신의 목적에 맞도록 쓰려고 만들어진 자기중심성의 인공론적 사고를 갖는다.
⑤ 전환적 추론-유아기에는 전개념적 사고의 한계 때문에 귀납적 추론이나 연역적 추론을 하지 못하고 대신 전환적 추론을 하게 된다. 전환적 추론의 특징은 한 특정 사건으로부터 다른 특정 사건을 추론하는 것이다.
2) 직관적 사고기-어떤 사물을 볼 때 직관에 의해 사물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하며 직관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직관에 의해 좌우되기 쉽다. 보존개념, 유목 포함, 서열화 등을 검토함으로써 직관적 사고의 특성을 살펴보자.
① 보존개념-어떤 대상의 외양이 바뀌어도 그 속성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유명한 예로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같은 양의 물을 담고 유아에게 물어보면 물의 양이 같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의 컵의 물을 밑면적이 넓고 높은 잔에 담아 물어보면 길고 폭이 좁은 잔의 물이 많다고 대답한다. 물의 양의 보존개념이 형성되지 않고 물의 높이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며 수, 길이. 무게. 부피 등의 보존개념 실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전조작기의 유아가 보존개념을 획득하지 못하는 이유를 피아제는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생략한다.
② 유목포함-상위유목과 하위유목 간의 관계, 즉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우리나라 아동 1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경렬, 1969)에서 아동의 유목포함 수행능력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③ 서열화-길이가 다른 막대기를 주고 길이가 짧은 것부터 나열하라고 하면 3~4세는 차례대로 나열하지 못한다. 구체적 조작기에 이르러서는 서열화의 개념을 완전히 획득하게 된다.
다. 구체적 조작기는 인지발달의 세 번째 단계로 7~12세까지 해당 된다. 이 단계에서는 가역성이라는 특징을 갖는데 조작의 순서는 전환도 될 수 있고, 조작 전 상황의 특성들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1) 보존개념-전조작기와 구체적 조작기의 중요한 차이는 아동이 문제해결과정에서 직관보다는 논리적 조작이나 규칙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물체의 외형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로부터 빼거나 더하지 않으면, 그 물체의 양은 그대로 보존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가역성, 보상성, 동일성이라는 세 가지 개념이 전제가 된다. 수와 깊이, 양에 대한 보존개념을 가장 먼저 획득한 후 무게에 대한 보존개념, 부피에 대한 보존개념의 순서로 획득하게 된다고 했다.
2) 조망수용-아동기에는 자기중심성의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 감정, 인지, 등을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조망 수용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타인의 사고과정이나 행동의 원인을 추론하고 이해하는 인지적 조망능력도 획득한다.
3) 유목화-유아기에는 사건이나 사물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분류하지 못하는데 아동기에는 물체를 공통의 속성에 따라 분류하고 한 대상이 하나의 유목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물체를 한가지 속성에 따라 분류하는 단순 유목화, 물체를 두 개 이상의 속성에 따라 분류하는 다중 유목화의 개념을 습득하게 된다.
4) 서열화-구체적조작기의 또 다른 특성은 사물을 영역별로 차례로 배열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게 된다는 점이다. 특정한 속성에 따라 유목으로 나누면서, 동시에 거의 시행착오 없이 상호관계에 따라 막대를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가지 속성에 따라 대상을 비교하면서 순서대로 배열하는 단순 서열화와 두 가지 이상의 속성에 따라 대상을 비교해서 순서대로 배열하는 다중 서열화도 가능하다.
라. 형식적 조작기는 인지발달의 마지막 단계로 청년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청년기에는 추상적 사고와 가설적 사고가 가능하며, 아동기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지적 과업을 성취한다.
1) 추상적 사고-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눈에 보이는 구체적 사실들에 대해서만 사고가 가능하지만, 형식적 조작기의 청년은 추상적인 개념도 이해할 수 있고 구두 제시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가설적. 연역적 사고- 변형된 ’스무고개’ 놀이에서 가설적 사고가 가능한 청년들은 계획을 세워 일련의 가설을 차례대로 시험하면서 정답의 범위를 점점 좁혀 구체적 사고를 하고 아동은 아무런 계획없이 마구 질문을 하여 제한된 스무 번의 기회를 모두 써 버린다.
3) 체계적. 조합적 사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구하려고 한다. 반면 아동은 시행착오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다.
4) 이상주의적 사고-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들은 사실에 한하여 제한된 사고만을 하는 반면, 청년들은 이상적인 특성, 즉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것이었으면 하는 어떤 특성들에 대해 사고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준에 맞추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기도 하고 사춘기에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고 공상을 한다.
마. 평가-피아제 이론의 공헌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1) 공헌한 점은 인간발달에서 인지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자연관찰 연구를 통해 아동의 행동 저변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사고과정을 연구하고, 아동이 능동적인 학습자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Berk, 2000).
2) 한편 단점으로는 인지발달이 다음 단계로 변화하는 기제가 명확하지 않고, 유아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점이다. 전조작기는 일방적으로 부정적으로만 기술되어있다. 또한, 아동의 개인차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사회문화적, 역사적 영향을 과소평가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3. 결론
사전적 의미의 발달은 유기체가 본연의 생명 활동에 있어서 환경에 적응하여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동물과 인간의 발달은 생후부터 사망까지 전 기간에 걸쳐서 일어나며 인간의 경우에는 아동 발달에 특히 중점을 두게 된다. 발달은 학습과는 좀 더 특수한 유형이며 넓은 의미로 유기체의 성장과 성숙의 과정이며 학습과는 독립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서 주장하는 인지발달 단계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았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피아제의 발달이론 단계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피아제의 이론에 대한 공헌 분야와 단점도 함께 알아보았다. 피아제의 발달 단계는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의 4가지 단계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요 특징으로 감각운동기는 6개의 하위단계, 전조작기는 2개의 하위단계, 구체적 조작기는 가역성, 형식적 조작기는 효율적인 지적 과업 성취가 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본론에서 언급한 피아제의 이론들에 대한 단점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유아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과 함께 전조작기가 일방적으로 부정적으로 기술되었다고 정리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피아제의 초기 이론과 연구가 성인과는 다른 아동의 사고에 관한 연구를 정당화하는 부분으로 굳이 유아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할 필요가 있느냐?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피아제의 이론을 통해 발달심리학 연구의 기초가 다져졌다는 사실이 서서히 재평가를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아동에게 적절한 각 발달 단계에 대한 교육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와 이론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을 통해서 새로운 발달 연구 영역인 사회인지 발달과 성격 발달 연구 영역의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 것 또한 피아제의 큰 업적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이처럼 피아제의 발달이론이 가진 단점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인지발달 분야 뿐만 아니라 기억, 학습, 언어, 사회인지 분야 등 여러 방면에서 수많은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피아제의 연구성과들을 통해 현행 교육 철학이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응용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서 주장하는 인지발달 단계에 대한 설명(아래 한글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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