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가. 영화 소개(출처 : 네이버 영화, 안지혜)
무표정한 얼굴에 내성적인 세리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엄마 때문에 아이들에게 항상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언젠가 박세리 선수처럼 유명한 골퍼가 되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세리의 꿈이다. 한편, 겉으론 밝고 당당한 하르는 필리핀 불법체류자의 딸로 언제 단속에 잡혀 추방당할지 몰라 불안하다. 그래서, 한국 사람처럼 주민등록증을 갖고 합법적으로 사는 것이 하르의 꿈이다. 그러나, 최근 더욱 심해진 강압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때문에 하르의 가족과 이주민들의 불안감은 심해져만 가고, 인권을 무시한 절차에 한국 사람들의 불만까지 높아져 공단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그래서, 공단 해결사인 목사님은 단속을 막고 영세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방송국 김 PD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얼마 후, 김 PD가 방송에 이주민들을 대표해 불법체류자인 아빠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하르의 이야기를 내보내자 많은 사람들이 하르에 대한 지지와 후원금을 보내온다. 반면, 세리는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하르가 밉고 자신도 왕따에서 벗어나고 싶어 더 골프 연습에 매진하려고 한다. 하지만, 세리 부모님이 예고 없이 닥친 불행으로 힘들어하며 세리를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하자 세리의 불만은 더 커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세리에게 다가와 하르에 대해 묻는데 그 남자는 바로 불법체류자 단속반 강철우! 세리는 별 생각 없이 하르의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이로 인해 하르의 가족은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된다. 그러고 하르는 뒤늦게 세리가 강철우에게 정보를 제공했음을 알고 복수를 계획하지만 하르의 아빠 역시 이 사실을 듣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데.. 영화제 소개글. 베트남에서 시집온 엄마 때문에 아이들에게 항상 놀림을 당하는 세리와 필리핀 미등록 이주자의 딸로 언제 단속에 잡혀 추방당할지 모르는 하르. 둘을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다시 우정을 회복해 간다. (이주노동자 영화제) 결혼이주를 한 필리핀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세리와, 필리핀 불법이민 노동자 부모를 둔 하르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열세 살 소녀들이다. 박세리처럼 골프도 잘 치고 돈도 잘 버는 사람이 되고 싶은 세리는 필리핀인 엄마가 창피하고 쪼들리는 집안 형편이 불만스럽기만 하다. 한편 하르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불법 거주자에서 탈피하는 게 소원이다. 영화는, 외국인 부모를 가졌다는 사실 외에 또래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사춘기 소녀들을 동정적이지도, 감상적이지도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다. 때론 오해하고 때론 서로에게 뱉은 모진 말 때문에 멀어지기도 하는 두 소녀의 꿈은 골프를 잘 치는 것, 태어나고 자란 한국땅에서 당당하게 사는 것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 100만 명 시대에, 그들의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가. 2006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제작지원 및 제10회 CJ 독립영화 프로모션 제작지원작인 이 영화는 감독이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살길 희망하는 불법체류 노동자 2세에 관한 기사에서 영감을 얻어 2년의 현장 취재 끝에 완성된 작품이다. 실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중에서 캐스팅된 장미지, 최세나 양은 아마추어 연기자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의 막바지, 다툼 끝에 우정을 회복한 세리와 하르 앞에 불법 이민자 단속반이 나타나 하르를 잡아간다. 영영 이별하게 될지도 모르는 순간 차창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소녀들의 안타까운 눈빛에서야 비로소 감정을 내보이는 이 영화는 만든 이의 진심이 무엇보다 빛나는 작품이다. <세르와 하르>로 인해 다문화가정과 그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겼다면 이주여성 영화 제작 워크숍도 보기를 권한다.
나. 영화 '세리와 하르'를 보고 난 후에 느낀 점
세리와 하르는 2009년에 개봉된 영화로 12세 관람가이며 장르가 드라마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으로 느낀 바가 크다. 전형적인 Korean과는 얼굴, 말투, 뿐만 아니라 피부도 다른 두 명의 여자아이를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불안한 불법체류자의 딸로 살아가면서 매일매일 추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민등록증을 갖는 것인 소원인 한 소녀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엄마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지만 박세리처럼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기를 꿈꾸고 있는 또 다른 소녀,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이 겪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다.
어느 화학공장에서 약품 중독으로 유산 및 다리 마비를 겪는 필리핀 여성노동자의 가정, 불법 체류 노동자 단속반에게 쫓기는 한 사람을 친구는 신고했고 이를 알게 되면서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아빠와 딸, 이들을 도와주려는 한 목사님과 방송국 PD. 영화를 통해서 안타까움, 분노, 슬픔, 좌절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하지만 불법체류자들에게는 우리 국민이 아니기에 헌법 제10조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 글을 쓰면서 여러 번 나도 모르게 한숨이 쉬어진다. 본인들이 선택하지 않은 삶임에도 불구하고 정의되고 규정되어 힘들어하며 최소한의 권리조차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2. 본론
가. 세리와 하르의 모습을 보면서 고민한 다문화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
1) 불법체류자 외국인 등록 전담 변호사, 행정사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행정소송이나 행정심판을 지원하고 법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전문 변호사나 행정사 지원제도 마련하여 전문적인 법률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
2) 중대재해처벌법이 불법체류자와 다문화 가정에도 적용되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해야 한다. 누구나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조건 충족에 따른 지원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법적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3) 현재 논의 중인 난민권, 망명권 신설에 대한 개헌안이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연구되고 논의되어야 한다. 찬반 논란에서 좀 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과가 있어야 한다.
4) 불법체류자,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의식에 대해서는 불법 취업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통계 구축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된 의식 개혁과 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주인공들에 대한 복지적 대안 제시
1)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에 대한 사회복지의 기능과 역할이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나 지역 내에서 적응을 잘 못하고 주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는 미성년 자녀들을 지원하고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 확충이 필요하다.
영화에서는 목사님과 PD가 도와주고 있고 현실에서는 학교사회복지사, 주민센터에 복지 관련 공무원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불법체류자나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대한 실제적인 상담과 지원을 위한 전문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추가적인 배치와 홍보가 필요하다.
2) 전문가들 간에 협력적이고 치료적인 환경 제공이 요구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이 더욱 부각되어 중요시되고 있고, 어린 학생들의 사회·정서적인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에서 앞에서 언급한 추가적인 전문가 배치와 더불어 전문가와 전문상담서비스와의 상호 협력 시스템 구축과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목사님과 PD만으로는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
다. 세계가 열광하는 대한민국, 인권적 대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가는 지금, 세계의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복지강국, 대한민국에 집중하며 우리를 본받으려고 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사회복지가 지향하는 본질적인 목적을 구현하는 차원에서 인간은 누구나 그 성취 여부나 능력에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천부적인 가치를 가진 신념을 구현해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 중 1단계인 생리적 욕구가 우선 보장되어야 한다. 생리적 욕구는 의식주 생활에 관한 욕구 즉 본능적인 욕구를 말한다.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과 생리적인 문제, 의무지원은 보장되어야 한다. 출생 신고를 통한 주민등록에 대한 보장 방안 마련 또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불법체류자의 부모를 둔 것이 아이들 잘못은 아니다. 아이들은 죄가 없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신분제도라니 참 안타깝다. 빨리 성인이 되어서 주민등록증을 갖는 것이 어린 자녀의 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인권을 강요하는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3. 결론
이처럼 세리와 하르라는 영화를 통해서 고민하고 변화시켜야 할 부분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특히 정책적인 대안과 복지적 대안 그리고 세계가 열광하는 대한민국에서의 인권적인 대안에 대해 행정부와 국회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분들이 이러한 사실에 좀 더 다가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영화 세리와 하르를 보고 느낀 점(아래 첨부 한글 파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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