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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과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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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현대사회와 정신건강에 대해 잠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나라의 18세 이상 ~ 64세 이하 성인의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은 25.4%로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하고 있다.(2016년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 1년 유병률(1년간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11.9%로 추정한다. 2004년 전세계 질병부담의 13%를 정신질환이 차지, 2030년 우울증이 고소득 국가 질병부담 1위 질환이 될 것으로 WHO는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자살사망률에 있어 2016년 인구 10만 명당 25.6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등록된 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률은 96.3명인 실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책은 미흡하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낙인과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신장애인은 위험하고 예측이 어려운 존재라는 편견과 낙인으로 인해 이상한 사람, 노숙하는 사람, 두려운 존재라는 인식되고 있다. 정신장애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강제로 치료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정신질환의 원인이 의학적으로 밝혀지고, 시각 변화되고 있다. 정신분열증은 도파민이라고 하는 뇌 속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과잉활동이 주요한 원인이며 우울증은 단가아민의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들의 조절로 정신질환의 증상 억제, 지역사회에서의 정신장애인 관리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신질환은 여타 다른 질환에 비해서 보다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이 많은 질환이다. 의학적 치료, 주거, 취업, 교육, 언론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사회적인 배제 발생한다. 정신질환 문제는 사회구조적으로 발생될 수밖에 없는 문제, 사회와 국가차원의 노력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정신건강과 정신장애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정신건강과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


1. 정신건강과 정신질환의 이해

 

정신건강을 단일한 요인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다양한 측면의 고려가 필요하다. 유엔(UN)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말하는 정신건강이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으며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이자 정신적 성숙상태를 의미한다. 정신이 건강한 상태란 ‘사람들에게 흔히 행복하고 만족하며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 등의 안녕상태(state of well-being)’ 또는 ‘정신적으로 병적인 증세가 없을 뿐 아니라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으며 자주적이고 건설적으로 자기의 생활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성숙한 인격체를 갖추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신이 건강한 상태를 다음 10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어려움 가운데서도 일할 수 있는 능력
② 친근감과 사랑을 표현하는 능력
③ 서로 의사소통하는 능력
④ 다른 사람과 자신의 불만을 관용하는 능력
⑤ 유머감각, 자신을 넘어서는 헌신
⑥ 취미나 휴식을 찾을 수 있는 능력
⑦ 심리적 안녕 또는 충분한 적응
⑧ 적절한 수준의 자기독립, 자기의존, 자기지향
⑨ 일할 수 있는 능력
⑩ 책임을 갖고 노력하는 능력
⑩ 협동

 

정신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가 필요하다. ① 개인의 행복과 자기실현을 지향한다. ② 인간의 긍정적 성품과 강점에 주목한다. ③ 정신장애의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④ 이를 위해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 측면을 통합한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

 

2. 정신병리의 이해

정신병리란 비정상적인 인격기능을 말하며, 행동(behavior), 사고(thinking), 의식(consciousness)면에서 볼 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인간행동의 장애에서부터 인간의 전체적인 반응 양상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상학적(phenomenology, 現象學的) 개념이다. 정신병리의 증상은 지능장애, 표정과 태도장애, 지각장애, 사고장애, 기억장애, 의식장애, 행동장애, 기분장애, 지남력장애, 통찰력 또는 병식장애로 구분된다. 정신건강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증상을 통해서 무엇을 해결하기를 원하는지 파악하고, 클라이언트의 성격과 정신조직 중에서 보다 건강하고 의식적인 부분과 손을 잡고 치료작업을 해나가면서 환경자원을 활용하여 클라이언트가 지니고 있는 문제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3. 정신질환에 대한 관점

정신질환이란 질병의 개념을 강화한 용어이다. 생물학적, 심리적 이유로 정신기능(지능, 인지와 지각, 생각, 기억, 의식, 감정, 성격 등)에서 병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은 생물학적 관점, 심리학적 관점(정신분석 이론, 사회학습 이론), 사회학적 관점(낙인이론), 통합적 관점(사회스트레스 이론) 등 다양하다.

 

4. 정신장애 분류체계

가장 최근에 개정된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제5판(DSM-5)에서는 정신장애를 20개 범주로 분류하고, 하위범주에 300여 개 이상의 장애를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경발달장애,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 양극성 및 관련 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강박 및 관련장애, 외상 및 스트레스 사건 관련 장애, 해리장애, 신체증상 및 관련장애, 급식 및 섭식장애, 배설장애, 수면-각성장애, 성기능장애, 성별 불쾌감, 파괴적, 충동통제 및 품행장애, 물질관련 및 중독장애, 신경인지장애, 성격장애, 변태성욕장애, 약물치료로 유발된 운동장애 및 임상적 주의의 초점이 될 수 있는 기타 상태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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